안녕하세요, 5층 그린이(지온이) 엄마입니다.
정신 없는 육아생활을 하느라 집에 온지 2주가 다 되어서야 후기를 남기게 되었어요.
너무 편안하고 감사했던 2주간의 조리원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12월 23일 떨리던 조리원 입소날, 원장님께서 저와 아기를 버선발로 맞이해주시고, 직원분께서 방으로 안내해주시면서
저희 세 식구의 조리원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1. 시설 & 룸 컨디션
전반적으로 호텔식 조리원으로 프라이빗한 점이 맘에 들었어요. 입소날 아픈 몸만 아니면 여행 온 기분이었을 정도에요.
또 방마다 좌욕기가 구비되어 있어서 회음부 상처 회복이 빨리 되었어요.
그 외에도 회음부 방석, 수유쿠션, 아기침대, 메델라 유축기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어요.
아기와 관련된 제품은 모두 마더스 베이비 제품이었고, 메델라 유축기는 두 말 하면 입 아픈 제품이죠.
집에 와서 메델라의 다른 모델 유축기를 써 보니 메델라 심포니가 왜 좋은지 몸소 느끼고 있는 중이랍니다.
1층 에스테틱실에는 골반교정기와 파라핀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편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었어요.
저는 방에서 혼자 답답할 때 내려가 골반교정기와 핸드 파라핀을 꾸준히 했더니 몸이 빨리 회복된 것 같아요.
2. 신생아실
항상 웃으면서 내 아이처럼 돌봐 주시던 신생아실 선생님들 덕분에 맘 놓고 아기를 맡길 수 있었어요.
이 부분이 더블레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선생님 한 분당 2명, 많게는 3명의 아기를 케어해주셨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아기를 이뻐해주시는 모습에 늘 감동이었습니다.
모자동실 시간에도 아기가 울 때는 얼른 방으로 달려 오셔서 도와주셨고, 아기 케어에 있어서 모르는 부분을 여쭤보면
항상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 주셔서 집으로 돌아온 지금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조금 피곤해 보였던 날은 혹시나 특별히 불편한 곳은 없는지 물어봐 주시고, 힘내라고 다독여 주셔서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감사했어요.
3. 식사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더블레스이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는 식사인 것 같아요.
아침에는 주로 미역국과 생선이 나오고, 점심에는 맑은국, 저녁에는 미역국과 고기반찬이 나왔고
매 끼니마다 나물 등 밑반찬과 샐러드가 함께 나와요.
2주 동안 겹치는 메뉴가 하나도 없이 다양한 메뉴가 골고루 나와서 질릴 틈도 없었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끼니 중간에 간식도 잘 나왔어요.
아침에는 생과일 주스, 점심에는 떡꼬치나 도넛같이 직접 만든 간식이 나오고 저녁에는 죽이 나와요.
식사 가져다 주시는 선생님들께서도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4. 에스테틱
더블레스 마사지 유명하다고 알고 있어요. 저는 모유수유와 부종으로 온 몸이 아팠는데 아픈 곳을 집중적으로 풀어 주셨어요.
덕분에 조리원 퇴실할 때 체중도 줄어들고 뱃살도 많이 빠졌네요. 또 모유수유 실장님과 원장님이 해주시는 가슴 마사지 덕분에 젖몸살 없이 집에 와서도 계속해서 모유 수유가 가능했어요.
5. 서비스
예약할 때부터 친절함이 좋았는데, 조리원 2주 생활하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만나는 모든 분들이 웃으시면서 진심으로 신경써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6. 요가 등 프로그램
퇴실까지 총 4회의 1:1 요가 수업이 있었는데 뭉친 몸을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더 없이 도움이 되었어요.
또 베이비마사지, 초점책, 흑백모빌 만들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조리원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이 얻었어요.
적다보니 어느 하나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없었던 거 같네요.
왜 조리원 천국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2주 동안 정이 들었는지, 퇴실 전날 신생아실 선생님들께서 아기에게 적어주신 롤링페이퍼를 읽다가
원장님 품에서 눈물 쏟았던 기억이 나네요. 든든하고 편안한 조리원을 떠나는 두려움과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 때문이었나봐요.
아직은 둘째를 낳을 생각이 없지만, 혹시나 둘째를 낳게 된다면 저는 고민없이 또 더블레스를 선택할거에요.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 :)
작성자 : 김*영 작성일 : 17.01.16
안녕하세요, 5층 그린이(지온이) 엄마입니다.
작성자 : 김*영 작성일 : 17.01.16